좋은 글이 있어 가져와봅니다
보통 수능을 잘친 후 또는 대학생이 된 이후에
출판을 꿈꾸는 분들이 몇분 계십니다.
수험판에서의 출판의 종류란 뭐
모의고사, N제, EBS 변형 문제집, 기출문제집 등 다양한 종류가 있죠.
이때, 다른 것들은 몰라도 자기가 문제를 창작하는 경우의 출판은 다시금 생각해보길 바랍니다.
그럼 수험서는 내가 내고 싶다고 해서 내는 것이 아니라
누군가에게 도움울 줄 수 있어야 하고, 또한 소비자의 구매 욕구를 충족시켜야하는 하나의 '상품'입니다.
어떤 회사에서 하나의 '상품'이 출시되기까지
많은 검증과 실험을 거쳐 출시되는데
초보 출제자들이 내는 N제는 그런 '상품'으로서의 검증 과정을 제대로 거칠 수 있을까요?
물론 자기들끼리 열심히 검증하고 오류가 없다고 생각하더라도
상품을 구매하는 소비자의 입맛은 또 다릅니다.
또한, 이 상품이 얼마나 좋은지, 어떤 특징이 있는지는 언박싱을 해봐야 알겠지만
듣도 보지도 못한 출제자의 상품을 구매할 사람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또한, 좋은 부분을 좋다고 언급하는 학생들보다 나쁜 것들을 나쁘다고 언급하는 학생들이 워낙 많기 때문에
잘못하면 뭐.... 아예 묻히거나, 많이 팔린 것도 아닌데 해명을 해야하는 상황까지 올 수 있거나 그러겠죠.
그러니 꼭 출판을 하고 싶다면
1~2년 동안 갈고 닦으면서 무료 모의를 시행해보다던지.
자작 문제를 꾸준하게 올리면서 어느 정도의 상품성이 있는지도 파악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무료 모의가 평가가 좋다고 해서 바로 출판을 하느냐?
그것은 또 아닙니다.
무료로 뿌린 문제를 푸는 것은 소비자의 기대치가 거의 0에 가까워서 어느 정도 수준만 되어도 좋다고 하지만
유료로 판매되는 문제들은 가격으로 인해 문제에 대한 역치값이 높게 형성됩니다.
그래서 무료는 괜찮은데 유료는 좀....? 이란 느낌도 받을 수 있죠.
따라서 한번의 시중 검증이 아니라 여러번. 즉 최소 1년 정도의 기간을 잡고
이 정도면 출판해도 괜찮겠다.
이 정도면 돈 주고 팔아도 될 정도겠다.
라고 생각할 때 진지하게 출판에 대해 고민하길 바랍니다.
출판은 자기가 하고 싶다고 하는 게 아니라
1년에 한번 밖에 없는 시험에 대해 책임을 지는 행위임을 명백히 알아야 하며
상품을 내는 입장인 만큼 나보다 이 책을 이용하는 고객을 먼저 생각해야함을 알고 출판에 임하길 바라겠습니다.
출처: 네이버 카페 '꿀탐' 작성자: 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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