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로리키 [573589] · MS 2017 · 쪽지

2019-09-22 01: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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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 1년만에 백분위 47 -> 96 상승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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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뻘글 주로 쓰는 롱로리키입니다.


이번에는 한 번 진지한 분위기로 글을 써봅니다.


제가 전에도 몇 번 글을 써서 아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저는 18 수능에서 수학 원점수 72점 백분위 47이라는 성적을 받았습니다.


혐짤주의



결국 저는 논술도 전부 불합격하고 삼수를 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2017년 12월 25일부터 수능 공부를 다시 시작했었는데요.


이 때는 그냥 실력정석 수1 부터 수2까지 봤는데 이건 그냥 마음 다잡기 용이지 크게 도움 된 건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2월에 재종 학원을 들어가서 수업을 듣기 시작했죠.


이 때쯤 풀었던게 학원 자체 교재와 선생님이 주신 대성, 비상, 종로 등 사설 2130 모음 프린트였는데요.


이 중에서 프린트는 선생님이 해답지와 답을 주지 않아서 모두 일일이 풀어야 했습니다.


다음 수업을 들으려면 어떻게든 풀어내야 했기 때문에 저는 모든 문제를 '풀 수 있을 때 까지 고민'하면서 풀었습니다.


오래 걸리는 문제는 3시간 넘게도 고민을 했던 것 같네요.


이런 시행착오 끝에 6월 평가원 모의고사에서는 수학 백분위 100이라는 점수도 받아봤었죠.


많은 2-3등급 친구들은 현우진 선생님의 뉴런과 같은 실전 개념 강의는 다 따라서 듣고도


킬러 문제들을 스스로 풀어내지 못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저도 그랬고요.


선생님들이 미분적분 파트 가르치시는거 보면, 극대 극소, 변곡점, 미분 가능성 이런 당연한 말만 하시고


정작 이걸 어떻게 써먹어야 하는지 잘은 모르겠더라고요.


그런데 어려운 문제들을 풀 수 있을 때 까지 고민하면서 이렇게도 해보고 저렇게도 해보고 시행착오를 겪으니까


어느 순간 부터는 방향이 잡히기 시작하더라고요.


또한 이렇게 내가 킬러 문항을 풀어낸 경험이 자주 쌓이게 되니까 킬러에 대한 자신감도 상승하고


이로 인해 실모에서 킬러 문제를 대하는 태도가 바뀌게 되었습니다.


선생님들이나 책에서 본 내용이 절대 도움이 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그 것을 단순히 보고 풀이를 이해만 해서는 절대로 실력이 늘지 않습니다.


본인이 직접 부딪쳐야 실력이 늘어요.


물론 수능이 50여일 앞둔 이시기에는 3시간씩 고민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운게 사실입니다.


저도 이 때에는 15분 정도의 시간을 정해서 그때까지 치열하게 문제를 고민하고


15분이 지났을 때 해결의 실마리가 보일 경우에는 계속 문제를 풀고


아예 접근조차 제대로 못 했을 때에만 해설을 보고 익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만약 시간적 여유가 있으신 분들이면 풀 수 있을 때까지 고민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여튼 이러한 과정 끝에 저는 19 수능에서 1등급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 방법이 모두에게 맞는 방법일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제 경험에 미루어 보면 괜찮은 방법이라 생각되어 추천드립니다.


여러분도 한 번 참고하셔서 시도해보세요.


공부에 왕도는 없어요.

rare-러블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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