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RP [872621] · MS 2019 · 쪽지

2019-02-15 05:01:09
조회수 21,617

재수해서 서울대 사범대 간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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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동안 러셀 대치에서 재수하고 이번에 정시모집 일반전형으로 서울대학교 사범대학에 합격하게 된 99년생 인문계 학생입니다


재종반에서 입시준비를 하는것이 아닌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까 싶어서 후기를 써보게 되었습니다


1.전체적인 공부 방법


재종반에서 재수를 하는게 아니라면 입시일정 전체의 시간표를 사실상 본인이 전부 짜는것이기 때문에 막막해 하는 학생들이 많은데 처음부터 너무 정교한 시간표를 짜야한다는 부담감을 가지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저희 학원같은 경우에는 6,9월 이외에도 매달 사설 모의고사를 봤기 때문에 매달마다 계획표를 짰는데 이게 꽤 도움이 많이 됐던것 같습니다


혹시 쌩독재를 하는 학생이라도 사설,교육청 모의고사를 구해서 매달 시험을 본 뒤에 스스로 부족한 점을 고려해서 한달의 계획표를 짠다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시간표를 짤 때 절대로 말리고 싶은건 과목별로 몇시간 공부할건지만 적어놓고 구체적 분량을 정하지 않는 것입니다


꼭 몇시부터 몇시까지 어느정도의 분량을 하겠다는 식의 시간표를 짜야하며 자신이 생각한 시간 두시간 당 한시간 정도는 여유시간을 잡아놓는걸 추천합니다


자신이 생각했던것보다 오래걸리는 일, 집중력이 흐트러지는 일이 분명 종종 오기때문에 이정도의 여유시간은 잡아두는것이 좋고 대신 여유시간이 남을때마다 고정적으로 할 공부를 정해놓는것을 추천합니다


2.과목별 공부 방법과 선생님 추천


1) 국어

저는 러셀 대치에서 신용선쌤의 커리를 따라갔습니다 재수하면서는 3월부터 수업을 듣기 시작해서 수능 직전까지 많은 도움을 받았는데 개인적으로 러셀에서 국어를 들을거라면 정말 추천하는 선생님입니다


국어는 어릴때부터 잘하던 과목이지만 수능국어의 문학은 항상 약간의 불안감이 있었는데 그쪽을 극복하는데 많이 도움됐고 러셀에서 지내는동안 멘탈관리에서도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학생들한테 정말 친구처럼 잘 다가가주시고 수업도 유쾌하게 잘 하셔서 친근감있는 선생님 좋아하시면 용선쌤 수업 듣는거 정말 추천드립니다


2)수학

수학같은 경우에는 9평전까지 러셀 대치에서 남동화쌤의 현강을 들었고 9평부터는 한석원의 알파테크닉을 한바퀴 돌리면서 마무리했습니다


제가 9평이후에 현강을 그만둔 이유는 마무리단계일수록 모의고사보다 본인의 취약점에 집중하는것이 좋다고 느꼈기 때문입니다


이런점에서는 한석원쌤의 알파테크닉(대성마이맥인강)이 많이 도움됐는데 심화강의다보니까 자기가 취약한 쪽만 찝어서 공부하기는 최적이었던것같습니다


3)영어

영어는 결국 2등급을 받아서 말씀드리기가 부끄럽긴한데 개인적으로 이명학쌤의 알고리즘 강의는 정말 추천드립니다


실제로 제 수험인생에서 유일하게 영어1등급 받았던 2018 9평이 알고리즘 커리를 끝낸 직후였고 제가 방심하지 않고 계속 열심히 했다면 수능때도 좋은결과를 얻었을것이라고 생각합니다


4)생활과윤리,사회문화

생윤사문은 그냥 인강으로 임정환쌤 커리를 따라갔는데 정환쌤 커리만 성실하게 따라가도 1등급 받는데 무리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수능 한달전부터는 작은 노트에다가 조금이라도 헷갈릴만한 모든 개념,함정들을 손으로 적어놓고 틈틈이 훑어봤는데 이렇게하면 개념에서 빵꾸날일은 잘 없기때문에 추천하는 방법입니다


3.해주고싶은 말

1년정도 되는 입시생활은 정말 깁니다 생각보다도 더 많이 길기 때문에 자기 컨디션파악해서 중간에 꼭 재충전시간을 만들어두었으면 좋겠습니다


한달에 하루이틀정도는 자기가 제일 좋아하는 일을 하거나 친구를 만나면서 시간을 보내세요 책상에서 공부만 하는 생활이 반복되면 분명 지칠때가 오는데 쉬어도 좋습니다


다만 너무 중독이 될만한 술,게임은 별로 권장하지 않고 저같은 경우에는 재수하는 도중에 친한 친구들과 1박2일 국내여행을 두번 다녀왔습니다


그리고 N수를 하는 친구들에게 당부할것은 학원 내에서 친목그룹 형성하지 말라는것입니다 재수생활이 외로워서 친목 만드는 경우를 많이 봤는데 학원 안에서 만드는 친목그룹은 악영향이 더 크다고 장담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재수하면서는 스스로를 자책하는 마음, 죄책감 등을 최대한 떨쳐내고 밝은 생각을 유지합시다 입시 재도전은 절대 부끄러운 일이 아닙니다


짧지 않은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글을 읽은 모두가 성공적인 입시결과 얻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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