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ean.T(이서현) [253967] · MS 2008 (수정됨) · 쪽지

2018-10-26 21:00:19
조회수 6,577

오늘은 제 생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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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년 간 만난 현장 친구들이 적지 않아서


너무나 부족한 저였는데 너무나 과분히 축하를 많이 해주어서,


감사하고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그리고 올해 고생한 저에게도 제가 직접 선물을 하나 주기로 했습니다.




연예인 팬질, 덕질까지 해본 적은 없지만


그래도 항상 마음 속에 참 좋아라하면서 응원하는 1명은 있는데요,


최근 몇 년은 아이유였습니다.


그리고 한 달 전 쯤, 데뷔 10주년이라고 


아래와 같은 사진이 인스타에 올라오더라고요.



참, 내가 응원하는 연예인이지만 '역시'라는 생각이 들게 하는


그런 장면이었습니다. 


본인이 축하받고 신나야 하는 날에 그 선물을 베품으로 받다니.


마침 아동 쪽 기부 생각이 있던 저에게 큰 인상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리고 이미 이 글을 보는 많은 분들이 아시겠지만


너무나 감사히도, 적지 않은 수익이 발생하여,


생일을 맞아 이렇게 실천으로 옮깁니다.


아이유씨보다 나이가 많은 저인데 아직 자리를 잡지 못하여,


현재 발생하는 수익도


어디 원룸 보증금이라도 하나 내면 안녕~ 해야 하기에,


금액이 참 비루함이 아쉬울 따름입니다.



혹... 이미지 메이킹이나 1회성이 아닌가 하실 수도 있으실 것 같아서,






햇수로 5년 째, 역시 최소 금액이라 참 부끄럽지만,


이렇게 '노년층' 후원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2014년 3월, 제가 대학교 4학년 때였는데요,


1년 간 교환학생을 다녀오고 


인생의 참 많은 것이 변했던 때입니다.


본격적으로 고3 과외를 시작하면서 


재정적으로 완벽한 독립을 시작한 때이기도 하고요.
(등록금은 장학생 ㅎㅎ.)


그러한 타이밍에 학교 앞에서 해당 단체인 헬프에이지가


열심히 후원자들을 모으기 위한 활동을 하고 있었는데,


보통은 지나갈 저였지만 인생의 타이밍이 있는지,


다행히 과외가 한 두개 잡혀 약간의 객기였는지,


그 활동하시는 분의 얼굴에서 행복이 보였는지,


발걸음을 멈추고 설명을 듣고 우선 최소 금액으로 해보자,


했던 게 벌써 5년차네요. 


(보시면 그 다음 해에 금전적으로 여유가 없어 잠시 쉬기도 했습니다 ㅎㅎ)


올해가 잘 마무리 되고 내년에 조금 더 먹고 살만 해지면


여기 후원도 3만원으로 올릴 수 있길 바라봅니다.




전 그렇게 착한 사람도 아니고 이타적인 사람도 아니고


많은 이들이 그러하듯 내 것이, 내 사람이 가장 중요한 사람입니다.


지금으로서는 어떻게 하면 그래도 자리를 잡을까 생각만 하는 사람이고,


그런 나이이기도 하고요. 급해집니다 조금.


어쩔 때 보면 참 약기도 하고, 자기밖에 모르기도 하고요 내가 봐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요즘 이 후원을 계속하는 이유를 제가 생각해보면


돈이라는 게 돌고 돌아야 건강한 사회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그 기저에 있습니다.


좋은 게 좋은 거니까, 조금이나마 그 돈이 돌고 돌아


건강한 사회에 일조한다는 게 기분이, 나쁘지 않습니다. 좋습니다.


새로운 단체인 초록우산에 정기 후원 버튼을 누른 지금도


기분이 참 좋습니다. 말랑말랑한 기분.



제가 이 글을 올리는 이유는 단 하나입니다.


제가 아이유 글을 보고 그것이 기폭제가 되어 


새로운 후원을 시작했듯


이 글을 보는 누군가도, 미래의 대학생인 그리고 현재 대학생인,


저처럼 최소 금액이라도 후원을 시작할 수 있지 않을까.


특히 이 오르비는, 제가 2015년부터 전자책도 올리고


현장 강의도 하면서 적지만 수익이라는 걸 발생시킨 곳이고


그 과정에서 제 저작물을 구매하신 분들께서는,


정말 a little, very little portion이겠지만,


알게 모르게 1원 2원 제가 그 돈을 사회에서 돌고 돌게 하는 데


감사히도 일조할 수 있던 것 같습니다.


앞으로 제가 계속 무엇을 하고 먹고 살지는 알 수 없으나

(현재, 미래 사회가 그렇듯 직업이 1개이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혹 더 잘 나가게 되고, 더 잘 돈을 벌게 된다면, 


더 많은 금액을 기부함으로써


이 돈은 돌고 돌아야지, 라는 생각을 잊지 않으려 합니다.



제가 올해 5월에 쓴,


ㄹㅇ 성공하는 사람들의 공통된 특)

https://orbi.kr/00017249111




입니다.


아마 오르비에서 가장 짧은 글이 많이 읽힌 글이 되지 않았나 싶은데요,


저 글에서 제가 의미하는 '남'이 그 '남'이 아님을


다 아시리라 믿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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