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영어 공략하기 1. 대의파악(1)
대의 파악 공략(1) 목적, 주장 요지.docx
안녕하세요. 수능 영어 칼럼을 쓰기로 한 '영어교사' 입니다. 대의파악부터 시작해서 요약하기까지 수능독해의 각 유형들을 공략하기 위한 전략들을 제시하고 있으니 잘 읽어보시고 부족한 점이나 요청사항 있으시면 댓글로 써주세요. 최대한 반영해 보겠습니다.
첫 번째 칼럼은 대의파악편입니다.
수능영어 독해문제에서 가장 먼저 등장하는 유형은 가장 적절한 글의 목적, 필자의 주장, 글의 요지, 글의 주제, 글의 제목을 고르는 대의파악 문제입니다.
위 5가지 발문은 필자가 해당 글을 쓴 이유를 물어본다는 측면에서 동일하지만 글이 전개되는 방식이나 선지가 구성되는 방식이 조금씩 다릅니다.
1) 글의 목적 문제는 주로 편지 형식으로 글이 전개되며 ‘you’라는 명확한 독자가 있습니다. 개인적인 편지라면 주어가 ‘I’, 어떤 단체에서 보낸 편지라면 ‘We’로 설정됩니다. 또한, 편지 글에서는 강한 어조 보다는 완곡한 어조로 필자의 의도를 전달하는 경우가 많고, 다른 유형의 문제들에서는 보기 힘든 표현들 ‘would like to~’ ‘We hope~’ 이 등장하기도 하죠.
16년 9월 18번.
I am writing to ask you to financially support the Marine Biodiversity Preservation Campaign.
17년 6월 18번
I was wondering if you could send me one.
18년 6월 18번
We would thus like to ask if you could give a speech about your writing process.
18년 수능 18번
Would you please let me know if it is possible to make a group reservation for the program for Saturday, November 18?
대부분은 이런 식으로 완곡하게 ‘부탁(요청)’을 목적으로 하는 편지글이 나오고
17년 수능 18번
Don’t miss this great opportunity to improve your Korean writing.
위와 같이 ‘홍보’를 목적으로 하거나
19년 6월 18번
Managers of each department must make sure that all dangerous equipment and machinery are safely stored.
‘지시’
19년 9월 18번
We hope this information makes your donation easier.
혹은 ‘안내’를 목적으로 하는 글도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중요한 점은 바로 위에 나온 한 문장씩만 읽고도 각 문제의 정답을 바로 찾을 수 있다는 것이죠.
(그 한 문장을 찾는 방법: would like to, am writing to, ask/wonder if, would you please, we hope 혹은 조동사 must, should 등이 있는 문장에 주목한다. )
글의 목적문제에서 선지는 일반적으로 ‘A을/를 B하려고’ 로 구성됩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지문에서 핵심소재에 해당하는 A와 글의 목적에 해당하는 동사표현 B를 찾고 바로 선지로 넘어가시면 됩니다. (보통은 B만 찾아도 답이 나옵니다.)
*평소에 지문을 다 읽고 문제를 풀어도 시간이 남는 분들은 평소대로 하시고, 지문을 다 읽으면 시간이 부족한 분들은 제가 알려드린 풀이법으로 문제를 풀어보세요.
정리: 글의 목적문제는 주로 편지글 형식인데 여기서 자주 사용되는 표현 1문장만 제대로 해석하고 바로 답을 결정하자.
2) 필자의 주장문제에는 강한 어조가 담긴 논설문이 주로 등장합니다.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목적인 설명문과 달리 명령문이나 조동사 must, should, have to 등이 자주 쓰이며 강한 부정을 통해 주장을 전달하기도 합니다. 위와 같은 표현들 보다 더 강한 주장은 찾기 힘들죠. 따라서 위 표현들이 쓰인 문장이 정답을 결정하는 데 있어서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됩니다.
16년 6월 20번
To break planning addiction, allow yourself one freedom.
16년 9월 20번
Merely having goals clearly defined is not sufficient, for one must also know, moment by moment, what precisely needs to be done.
17년 6월 20번
To help avoid committing these errors, engage in perception checking, which means that we consider a series of questions to confirm or challenge our perceptions of others and their behaviors.
18년 수능 20번
You have to challenge yourself.
작년까지는 명령문이나 조동사가 가장 큰 힌트였지만 최근 평가원에서는
19년 6월 20번
So we do not plan and take precautions to prevent emergencies from arising.
(우리가 계획과 예방을 안 하고 있다 -> 계획과 예방을 해야 한다.)
19년 9월 20번
Further, spending all our time with others doesn’t give us the ability to hit the reset button and relax.)
(모든 시간을 다른 사람들과 보내는 것은 우리가 휴식을 취하지 못하게 한다. -> 자신만의 시간을 확보해야 한다.)
이런 식으로 부정표현을 사용하여 주장을 이끌어내고 있습니다. 이분법적 사고가 창의력을 저하시키는 측면도 있지만 수능영어 문제는 이분법적으로 푸는 게 좋습니다.
정리: 필자의 주장문제는 명령문이나 조동사표현, 부정표현에 주목하여 답을 결정하자.
3) 글의 요지문제에는 주로 어떤 사실이나 현상에 대해 분석, 실험, 연구, 조사 등을 하고 그 결과를 도출해내는 내용이 등장합니다. 지문의 앞부분에는 해당 사실이나 현상을 언급하며 흥미를 불러일으킨 다음, 중간부분에서 그 원인이나 여파 등을 설명하고, 마지막에는 앞서 언급했던 내용을 요약하거나 앞으로의 전망 등을 제시합니다.
보통 요지문제에는 자세한 부연설명이 등장하는 데 이를 관통하는 하나의 핵심을 찾는 게 관건입니다. 오답선지들은 주로 부연설명에 나온 표현들을 이용하여 구성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 글이 도대체 무엇에 관한 글이고 거기에 대해 필자가 어떤 의견을 가지고 있는 지’ 를 확실하게 이해한 상태로 선지를 보셔야 혼란을 느끼지 않습니다.
위 방법이 베스트지만 차선책으로
‘A’가 ‘B’에 좋다/나쁘다 정도만 찾으셔도 됩니다.
또한 글의 마지막 부분에 요약을 주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마지막 부분만 읽어도 답을 결정할 수 있기도 합니다.
16년 9월 21번
They concluded that music-math integrated lessons had positive effects on three mathematical ability areas of modeling, problem solving and application.
이 문장을 읽고 ‘음악이 수학에 좋다’ 를 생각하신 다음 정답선지인 ‘음악이 수학적 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를 골라주시면 됩니다.
17년 수능 20번
We borrow environmental capital from future generations with no intention or prospect of repaying.
‘환경 자원 남용이 (미래세대에) 나쁘다’ 를 생각할 수 있다면 정답을 고르는 데는 크게 문제가 없을 거 같습니다.
18년 6월 21번
As new ways of controlling the environment are achieved, motor development provides the infant with a growing sense of competence and mastery, and it contributes in important ways to the infant’s perceptual and cognitive understanding of the world.
‘운동능력발달이 아동의 인지이해에 좋다’
19년 6월 21번
This self-inventory continues to be the starting point for any job search today no matter what the Internet technology involved.
‘자기목록(자기이해)이 구직에 좋다’
이런 식으로 지문을 읽고 나서 한 번만 생각해본 뒤 선지로 넘어가세요. 그럼 정답을 더 빠르고 확실하게 찾을 수 있게 될 거라 생각합니다.
정리: 글의 요지문제는 필자가 ‘무엇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 지’에 집중하여 읽고, 부연설명에 현혹되어 오답선지를 고르지 않도록 주의하자. 이게 어렵다면 ‘A가 B에 좋다/나쁘다’ 정도만 먼저 생각한 다음 선지를 고르자.
내용이 길어져서 주제, 제목문제는 다음 칼럼에서 올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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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추요! 근데 제가 영어가 슬슬 오르기 시작했을 때 이런 느낌적인 느낌(?)을 받아가면서 풀었었는데 근거가 아예 없는 풀이는 아니었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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