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의 원천] 8월 대성 국어 모의 최고 오답률 문항과 간단 리뷰
오늘 8월 대성 모의고사가 있었습니다.
1등급 컷이 93점 전후로 예상될 정도로 무척 쉬운 편이었습니다.
학생들이 많은 틀렸다고 할 수 있는 문제는 비문학 30번 문제 정도
그 외 문학에서 36번, 38번에도 약간의 오답률이 있었습니다.
30번 문제
지문의 내용
A. 복권위원회는 ◯◯ 복권을 신규로 발행하면서 복권에 당첨되면 당첨자가 원하는 대로 기타 소득세와 주민세 등의 세금을 당첨금에서 원천 징수하고 나머지 금액만 지급하기로 하였다.
당첨금을 수령함 (이익 발생)
세금을 내야 함 (손실 발생)
당첨금(이익) > 세금(손실)
이익이 더욱 크고 통압을 선호함 => 혼합 이득에 해당
B. ◯◯ 컴퓨터는 최상위 기종 노트북을 출시하면서 소비자의 욕구를 반영해 무선 마우스를 패키지에 포함시키지 않고 노트북 구입할 때 매장에서 별도로 증정하기로 하였다.
노트북 구매 대금을 지불함(손실 발생)
무선 마우스를 공짜로 받음(이익 발생)
노트북 구매 대금(손실) > 공짜 무선 마우스(이익)
소비자들은 통합(패키지)보다 분리(별도 증정)을 선호함 => 혼합 손실에 해당
※ 노트북을 산 것이 왜 손실이냐고 하실 분들이 있겠으나 사랑하는 아이를 돌봐주는 어린이집에 비용을 지불하는 것도 ‘손실’로 보는 예시에 주목할 것.
일단 돈이 나가면 ‘손실’인 것임 ㅠ ㅠ
38번 문제
(가) 이용악, 그리움
눈이 오는가 북쪽엔
함박눈 쏟아져 내리는가
(나) 이수익, 방울 소리
나는 소를 몰고 여름 해 질 녘 하산하던
그날의 소년이 되어, 배고픈 저녁 연기 피어오르는
마을로 터덜터덜 걸어 내려왔다
매력적 오답
④ (가)와 (나)는 모두 계절적 이미지를 통해 다른 공간의 정경을 떠올리고 있다.
(가)와 (나)의 화자들은 모두 자신이 있었던 과거의 공간을 회상하고 있습니다.
추억 속의 공간을 회상하고 머리에 그리기 위해서는 감각적인 재료가 필요한데
공간을 형상화하기 위한 감각적인 재료는 아무래도 시각적 심상이 위주가 되겠지요.
(가)시의 화자는 함박눈, 복된 눈이 풍경을 통해서 북쪽의 작은 마을을 떠올리고 있습니다.
아마 ‘잉크병 얼어드는 이러한 밤’이 회상의 계기가 되었기 때문이 아닐까요?
(나)의 화자는 누나가 나와서 나를 기다릴 정도로 늦은 저녁까지 소에게 풀을 먹이고 마을로 돌아오던 여름 해 질 녘의 장면을 통해 추억 속의 마을을 떠올리고 있습니다.
아마도 ‘황소 목에 걸렸던 방울’을 산 것이 계기가 되어 소에게 풀을 저녁 늦게까지 먹이던 여름을 떠올렸겠지요.
36번 문제
모의고사를 잘 봤거나 못 봤거나 어차피 수미잡!
좋은 주말 보내시길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안 쓰는 게나음? 한 활동 없이 말만 터는 것보다 안쓰는 게나은건가ㅠ
-
https://orbi.kr/0001133554 진짜 신기하네요..
-
06인데 엄빠 두분이서만 해외여행가서 09남동새이랑 둘이 새해 맞을 예정임 술...
-
작수 올수 47 47인데ㅠㅠ 투과목도 이젠 꿀 다 빠졌다는데 내년엔 괜찮을까요..?
-
졸라 배아프긴하네 ㅋㅋㅋ
-
논술반수 0
논술반수할 때 로고스 들어갈 수 있을까요? 추석이후정도부터 들어가려고 하는데...
-
걱정되네 갑자기
-
한용운 서정주 조정래의 후배가 되고 싶음 제2의 한강이되보는거임
-
잠깐 딴거하다 왔는데 알림 20개라 나도신상털린줄
-
친구 왈: 근데 너는 우리학교 오면 삼수할거잖아 해가지구 깜짝놀람...
-
흐으으으으윽
-
출판해도 되나요? (진짜모름)
-
타강사들이랑 달라서 미운화살도 박히고 또 그만큼 유별나니까 광신도도 있는거고 그래도...
-
컴공 일기259 2
String 처리에 대한 객체 예제를 쭉 작성해보고 있습니다. 보잘 것 없지만...
-
소형과라 불안하긴한데 표본분석했을때 아직까진 됨
-
내가 이과 머리가 아니란걸 아는순간 침울해짐
-
하아...
-
음..
-
험한말 안쓸게욤…. 저 차단하지 마세요ㅜ 전 그냥수학혐오증입니다ㅠㅠ
-
작년 6칸떨 때문에 너무 심장 쫄림……..
-
갑자기 궁금해짐 15
한양대 화학과 vs 서강대 화학공학과
-
아니 임시완 1
사투리연기만 하다가 안쓰니까 왜캐 연기가 어색하냐
-
급 궁금
-
지금아이언임.
-
냥대 버린 소식 듣고 할머니한테 전화왔음 교회 어른들이 지스트가 어디냐고 하셨다던데...
-
부모님은 후자인데 저는 솔직히 모르겠어요… 가군에 고대 빼면 나군 살짝 높공써도...
-
일클 연필통할거면 본바탕이나 간쓸개같은건 안해도 될까요? 0
겨울방학시즌은 국어보단 수학에 집중할거기도 하고 언매랑 문학도 들어야되서 시간 별로...
-
컴공 일기258 2
Calculus 종료입니다.
-
그 사채업자 살아남은 사람이 성기훈 돈 들고 나를까봐 쫄림
-
여기는 진짜로 4
너무 goat들이 많다
-
나에게 해가 될까~ 해가 될까~
-
손
-
지방수 25성적표 없으면 몇반 들어가나요? 24는 과탐하나 6에 딴과목...
-
조정식이 문법은 투자해야할 양이 많은데 그거 한문제로 등급 갈릴거 아니면 굳이 할...
-
왜 여기선 믾은거 하라고 하죠..
-
안정맞겠지? 소수과라 좀 힘든가요
-
헉 1
-
스포o) 오겜2 8
아무리봐도 선장이 빌런같은데 아니면 설명이 안됨
-
핵형부터 염색체 생략하면 ㅈㄴ 헷갈림 시간은 줄어드는데 기복이 심함 몇번 더 해보다 바로 탈출했음
-
돌릴 때마다 대배우 나오니까 좀 부담스럽네
-
영화나 드라마는 이게 굉장히 어려운가 봄
-
대 제 짱
-
일어나지도 않을 일을 확정처럼 말하는 게 참 바보 같아요
-
다군에 홍대 인자전 쓸거긴 한데 거긴 거의 버리는 최후 구제수단으로써의...
-
홍대 전자가면 그럴 수 있다라고 생각드나요? 흠
-
밤샌다 8
내가 뒤@지더라도 이거 이해 다하고 뒤진다
-
실제로 붙어도 확인이 안되니까 소문도 안나지 않을까 싶네요 상위과는 표본이...
-
수시 이월 1
대박나보자.. 제발살리도...
-
24수능 보고 대학갔는데 군수로 다시 도전해보려합니다. 24수능당시에 6모 9모...
8월은 안봤지만 수특에서 본 지문같네요
연계 지문이니까요.
다만 수특을 봤던 기억만으로는 풀기 힘들 거에요. 특히 30번 문항은
아 경제틀렸다
많이들 틀렸지요.
너무 편하게1번해서 예상도못했네요.. 예시와 보기의 대응능력 ㅠㅠ..
제시문에서 예시가 없는 부분이 문제로 나온다는 것을 간파할 때가 되었지요 ㅋㅋㅋㅋ
문학 너무 억지인듯..;;
출제자와 검토자가 반성할 지점과 수험생이 반성할 지점이 또 있겠지요.
이 그지 같은 대성 모의고사점수와 그해 수능 점수는 반별로 통계내면 절재적으로 비례합니다.
크 옳은말씀이십니다 ㅠㅠ
매번 올려주시는거 잘보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왕에 추천도 꾹! ㅋㅋㅋㅋ
시험 무난무난....8분남았네요
아까 1교시에 끝날 무렵 수업 들어가는 반 채점 좀 해보려로 강대에 들렸는데 지하 1층에 있던 친구들이 보자마자 쉬웠어요~~ 라고 하더군요.
올해 11월 15일에도 같은 표정 기대합니다.
홧팅!!
그런데 노트북을 산 것을 손실로 보아야 한다고 하셨는데 그 근거가 지문에 너무 없지 않나요?..ㅜㅠ 저는 혼합손실이랑 복수이득중에 고민하다가 복수이득을 선택했는데 복수이득이 안되는 지문내 근거가 뭔지 모르겠어요ㅜㅜㅠ
어린이 집에서 내 자식 먹이는 간식비도 '손실'
그게 가격을 가치함수로나타냈으니 산건 무조건 손해죠?
흙.. 경제 왠지 너무쉽다햇네요 선생님 ㅜ 다음시험에는 좀더 꼼꼼히 읽어야겟네요. 다풀고 15분정도남앗지만 배아파서 화장실간게 크게작용하네요 ㅜ
항상 모의고사 분석글 잘보고있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 댓글과 추천으로 격려를~~ ㅋㅋ
1) 예시를 꼼꼼히 읽자.
2) 예시와 자세한 설명이 없는 쪽에서 문제는 나온다는 것도 알아두자.
3) 장건강은 항상 챙기자.
정도가 오늘의 교훈이겠군요.
ㅠㅠㅜㅜ이득 손실 엄청 고민했는데 예시를 꼼꼼히 안 읽은 제 탓이지요ㅠㅠㅠ
예시 꼼꼼히 읽어야죠. 예시를 잘 안 읽어서 끝내 의대를 못 가는 학생들이 대성에서만 백여명씩 나올 듯 ㅠ ㅠ
현역 보정하면 1등급컷은 어느정도로 내려갈까요?
보정안하면 90점대 후반이 되겠지요. 보정해서 90초반?
'여름 해 질녘'이 추억 속 마을의 정경인데 어떻게 추억 속 마을을 떠올리는 감각적 재료가 될 수 있는 지 궁금합니다. 개꿀잼 몰카에 몰카였는데 사실 그것도 몰카였다. 뭐, 그런 건가.
도대체 어느 어조에 맞추어 답글을 달아야 하는지 궁금합니다.
알고 싶기는 한 건지는 더욱 궁금하고
정말 궁금하시면 교무실로 직접 찾아오시라. ^^
그리고 좀 더 정확한 판단을 위해 38번에 4번 선지에 사용된 '통해'가 사전적으로 어떤 의미로 사용되었는 지 알 수 있을까요?
그리고 '정경(情景)'이 뭐라고 생각하심?
정서를 유발하는 경치라고 생각하는데요. 제 말은 '여름 해 질 녘 하산하던 그날의 소년' 여기서 여름 해 질 녘은 '그날'의 정경이기에 '회상'의 매개가 될 수 없다고 말하는 겁니다.
회상의 매개라는 의미로 사용되지 않았어요.
설명에도 썼듯이 회상의 매개는 추운 겨울 날씨거나 방울이겠지요.
그 날의 추억을 형성하는 수많은 감각적 정보들 중에서 계절적 배경을 이루는 시각적 심상을 이용하여 그날의 추억을 그리고 있다는 것이지요.
자신의 어린 시절 크리스마스를 머리속에다 떠올릴 때
누구는 캐롤 등의 청각적 심상을 통해
누구는 케이크 등의 미각적 심상을 통해
누구는 크리스마스 트리 등의 시각적 심상을 통해
누구는 펄펄 내리는 눈 등의 시각적 그리고 계절적 심상을 통해
그날의 정경을 떠올리겠지요.
어떠한 이미지(심상)을 통해 ~~ 장면을 ~~ 하다 등등은 수능과 평과원을 선지 구성 방식을 활용한 것입니다.
으으으으ㅡ으ㅡ음.... 일단 제가 기출을 뒤적거려 보니 'A를 통해 B를 C하다.'식의 말이 가장 많이 나오는 건 표현방식 문제인데 그 선지들에서 '통해'는 'A가 원인이 되어서 B가 C하다.' 즉 'A가, B를 C 하는 걸 유발하다' 라는 의미로 사용되는 게 거의 확실해 보입니다. 예를 들어 2014 6월 B형 백석의 서행시초3에서 '계절적 배경을 통해 애상적 분위기를 환기하고 있다.'가 있겠네요.
혹시 38번의 4번 선지처럼 '통해'가 사용 된 예를 알려주실 수 있으신지.
떠올리다는 말은 기본적인 의미가 머리 속에 구체적인 상이나 내용을 갖게 되는 겁니다.
과거의 기억도, 아이디어도 머리 속에 떠올리는 것이지요.
앞의 댓글에서 예를 든 것처럼
사람들은 자신의 과거도 총체적이며 객관적으로 머리 속에 떠올릴 수는 없으며
가장 인상적인 몇개의 심상을 통해서 떠올리게 되는 것이지요.
그리고 시의 화자가 떠올린다는 것은 결국은 그것을 형상화해서 독자에게 보여준다는
것이지요. 시의 화자가 자기 혼자만 속으로 떠오르고 독자들은 그게 뭔지 모르는 일은 있을 수 없자네요.
③ 말없이 녹아내리는 ‘황촉불’과 기우는 ‘달’은 하강과 소멸 이미지를 지니고 있어 유한한 인간 존재를 떠올리게 한다.
③ (나)에서 먼 설원을 굽어보는 ‘형형한 눈’은 바람직한 삶을 지향하는 화자의 태도를 떠올리게 하는군.
위의 사례처럼 떠올린다는 표현은 과거를 회상한다에 국한되지 않아요.
형상화한다. 환기한다. 나타낸다. 이런 의미로 폭 넓게 사용되고 있지요.
다양한 이미지를 통해 자연의 모습을 감각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작년 수능)
처럼
무엇을 통해 무엇을 드러내는가(형상화하는가)의 구성에 해당하는 것이지요.
정작 회상의 매개는 이런 식으로 다루어 지지죠.
② [나]에는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는 매개체가 있다.
10년 6월 시행, 성탄제.
떠올리다의 의미를 모르는 건 아닙니다. 애초에 평가원 선지를 참고하여 만들어졌음에도 '통해'와 '드러나고 있다.'의 의미가 평가원 하고는 괴리되게 해석되어 이런 질문을 드리는 겁니다.
단적으로 작년 수능의 선지에서도 ('감각적인 자연의 모습B'이 '다양한 이미지'A를 통해 드러난다.) 즉 'A라는 것이 B가 드러남을 촉발시키다.'와 같은 식으로 사용되었습니다.
그리고 대체 이 선지에서 '통해'의 의미는
통-하다(通--)
「동사」
[1]「1」막힘이 없이 들고 나다.
「2」말이나 문장 따위의 논리가 이상하지 아니하고 의미의 흐름이 적절하게 이어져 나가다.
[2]【…에】
「1」어떤 곳에 무엇이 지나가다.
「2」어떤 방면에 능하고 잘 알다.
[3]【…에게】【…에서】
어떤 행위가 받아들여지다.
[4]【…으로】
어떠한 자격이나 이름으로 알려지거나 불리다.
[5]【(…과)】((‘…과’가 나타나지 않을 때는 여럿임을 뜻하는 말이 주어로 온다))
「1」내적으로 관계가 있어 연계되다.
「2」【…으로】어떤 곳으로 이어지다.
[6]【(…과) …이】((‘…과’가 나타나지 않을 때는 여럿임을 뜻하는 말이 주어로 온다))
「1」마음 또는 의사나 말 따위가 다른 사람과 소통되다.
「2」【…에/에게】전화 따위가 이어지다.
[7]【…을】
「1」어떤 길이나 공간 따위를 거쳐서 지나가
「3」일정한 공간이나 기간에 걸치다.
「4」어떤 과정이나 경험을 거치다.
[8]【(…과) …을】((‘…과’가 나타나지 않을 때는 여럿임을 뜻하는 말이 주어로 온다))
「1」어떤 관계를 맺다.
「2」인사나 말을 건네다.
이것들 중 어떤 의미로 사용 된 것입니까?
수많은 수능 선택지의 '통해'와 같은 의미로 사용된 것입니다.
수많은 정보 중에서 '해가 질 녘'이란 계절적 이미지로 화자는 자신이 살았던 어린 시절의 공간의 여러 이미지를 떠올리는 것을 '촉발'하고 있습니다.
소 방울을 통해서 연상되는 과거 공간과 관련된 기억은 여름 저녁 늦게 까지 소에게 풀이 먹이던 것이 제일 컸겠지요.
방울 - 방울 소리 - 여름 해 질 녘 하산하던~~(계절 시간) 배고픈 저녁 연기 피어오르는 마을
1연과 2연의 이미지는 이렇게 연결되어 있지요.
육체적 피곤함, 배고픔, 여러 소리들, 음식 냄새들......
수많은 감각적인 경험들이 그 날의 공간 체험과 관련을 맺고 있겠으나
화자에게 그 마을이 머리 속에서 구체적인 이미지로 구축되는 것은
여름 해 질 녘의 시각적 이미지부터이지요.
화자는 해가 늦게 지는 여름철의 계절적 이미지를 사용하여 시골 마을의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으며
독자 역시 여름 저녁의 계절적 이미지를 통해서 산 아래 있는 마을을 떠올리기 시작합니다.
이 시에서 직접 제시되어 있지 않는 수많은 다른 감각 정보는 독자들 각자가 자신의 체험을 통해서 채우게 되겠지요.
실제 저런 유년기를 보냈던 나의 아버지와
아버지에게 저런 경험을 듣고 살았던 나와
20세기 끝날 때 태어난 지금의 수험생이 이 시의 여백을 채우는 정도는 각자 다를 수 밖에 없겠지만
모두 소년이 여름 저녁 늦게 산을 내려가는 풍경부터 그 마을을 이미지를 만들어 가게 되는 것은 공통적이겠지요.
또한
평가원 출제위원도 최소 전공 학위가 있는 사람들인데
회상의 매개를 물을 때 ~을 통해 ~을 떠올린다는 선택지를 쓰지는 않을 것입니다.
기출을 살펴보았다니 잘 알고 알리라 믿습니다.
나로서는 최선을 당해 그 선택지 구성에 대한 설명을 하였고
사실 시험 자체가 너무 쉬워서 눈에 보이는 문항이지 거의 대부분의 학생이 풀어서 정답을 찾아낸 문항입니다.
여튼 3번이 너무 자명함에도 불구하고 4번 선택지까지 꼼꼼하게 더 생각하는 학생의 자세는 훌륭합니다만 그 생각을 고집하며 수능에 임할지는 본인이 선택할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약간의 학생이나마 그 문제에서 4번을 고른 이유가 도대체 뭘까하고
강대 국어 선생님, 이감의 연구원들과 신기해했는데 왜 4번에 반응하는 학생이 나왔는지는 알게 되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어느 이감의 연구원은 '가르칠 게 많아서 좋겠다'라고 축하해 주었으나
그것도 상대방이 배울려고 할 때 가능하겠지요.
처음부터 왜 여름이 다른 이미지들을 떠올리는 것을 촉발하는 지 부터가 이해가 안 됩니다마는, 애초에
'계절적 이미지를 통해 다른 공간의 정경을 떠올리는 걸 촉발 시키고 있다. = 계절적 이미지를 매개로 하여 다른 공간의 정경을 떠올리고 있다.' 제가 촉발시키다를 예로 든 건 '통하다.'의 사전적 의미 중 하나인 '매개로하다'에서 비롯된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도대체 이 문장들이 왜 다른 공간의 정경을 떠올리게 하는 계기를 묻는 게 아닌 다른 의미로 해석되야 하는지...?
[접동
접동
아우래비 접동
전두람 가람 가에 살던 누나는
전두강 앞마을에
와서 웁니다.
옛날 , 우리나라
먼 뒤쪽의
전두랑 가람 가에 살던 누나는
의붓어미 시샘에 죽었습니다.
후략- ]
2014 5평 A형 김소월 접동새
[1]. 2연에서 누나의 울음은 누나의 이야기를 떠오르게 한다.
설마 이 선지조차 누나의 울음이 누나의 과거 이야기를 떠올리는 매개를 뜻하는 게 아니라고 하시지는 않으시겠지요. 그러면 과연 이 선지는 38번의 4번 선지와 도대체 어떤 차이가 있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통하다'에는 분명히 '매개로 하다'의 의미가 있고 맥락 상 수많은 평가원 선지들이 그 의미로 '통해'를 사용하는 데 왜 과거 회상의 매개를 물을 때 '통해' 사용하면 안되는 지 또한 궁금합니다.
2연에서 실제 우는 것은
누나 일까요? 접동새일까요?
'옛날 우리나라 먼 뒤쪽에 살던' 누나는 화자가 과거 어느 시점에 직접 보고 듣고 느끼던 누나일까요?
화자가 듣는 것은 접동새의 울음이겠지요.
옛날 우리나라 먼 뒤쪽에 살던 누나는 접동새 설화 등이 환기하는, 떠올리게 하는 한 많은 여성 등등 이겠지요.
현재 지금 누나가 울어서 그 울음을 통해서 자신이 과거에 알았던 어떤 누나의 이야기를 회상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은 시를 읽으면 알게 됩니다.
접동새 - 접동새 울음 - 누나(어떤 존재)의 울음 - 누나(어떤 존재, 여성일 수도 있고 우리
민족일 수도 있는)의 한스런 삶
이렇게 이미지를 이어가는 것이지요.
시는 특히 현대시는 이미지를 통해서 시상이 형상화되므로
한을 떠올리게 하는 이미지, 심상이 필요한 것이고 울음소리를 통해서 한을 형상화하는 것이지요,
승무 기출에 나오는
③ 말없이 녹아내리는 ‘황촉불’과 기우는 ‘달’은 하강과 소멸 이미지를 지니고 있어 유한한 인간 존재를 떠올리게 한다.
에서 황촉불과 기우는 날이 과거의 경험을 회상하게 하는 매개겠어요?
인간 존재의 유한성, 무상함이라는 추상적 개념 및 그것에서 비롯되는 무상감 등을 하강의 심상으로 형상화한는 의미겠지요.
과거 회상의 매개를 꼭 집어서 말하고 싶을 때
② [나]에는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는 매개체가 있다.
정도의 표현을 쓰고
~을 통해 ~~ 떠올린다.
는 표현을 안 쓰는 이유는 너무나 광범위하게 폭넓게 사용되는 표현이기 때문이죠.
갑자기 궁금해지는 것은 설마 그 문항을 틀렸나요?
그래서 자신의 선택을 합리화하기 위해 이 시간을 쓰고 있는 건가요?
용어 하나 하나의 관심을 기울이는 진지함과 열의를 봤을 때
음성 상징어를 찾지 못할 수준의 학생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본인은 답을 찾았지만 문제는 미흡한 부분이 있고 대성 학원의 강사들도 그걸 모르는 것같아 안타까운 마음에 의견을 피력하고 있다고 생각해서 나도 상당히 많은 시간을 할애했네요.
올해 수능을 볼 학생이라면 보다 생산적인데 시간을 쓰기 바라고
이 정도까지가 내가 학생에게 할애할 수 있는 시간이겠네요.
건투를 빕니다.
이만 총총~~
황촉불과 기우는 달은 인간의 유한한 존재를 떠올리게 하는 매개겠지요. 저는 분명 접동새의 울음(누나의 울음)이 과거의 이야기, 지난 일을 떠오르게 하는 매게. 즉 회상의 매개라 말하고 있는 겁니다.
4.계절적 이미지를 통해 다른 공간의 정경(나 지문 화자의 어린시절, 즉 과거)을 떠올리고 있다.
회상-하다02(回想--) [회---/훼---]
「동사」
【…을】
지난 일을 돌이켜 생각하다.
통-하다
「2」어떤 사람이나 물체를 매개로 하거나 중개하게 하다.
위 사항들을 고려 해서
4. 계절적 이미지를 매개로 하여 과거를 회상하고 있다
저는 도대체 이 사고과정에서 어떤 부분이 이론의 여지가 있는 지 모르겠거든요. 도저히.
저도 그 선지 이상하다고 생각함 소 방울 생각하면서 떠올린거지
계절적이미지 통해서 떠올린게아닌데 ㅎㅎ
저 사설못봐도 수능 국어98나왔어요 사설틀린거 신경쓰지마세요
평가원에서 문제 만드는 노력이랑 비교하면
1달마다 만드는 사설 퀄리티는 저질일수밖에 없죠 뭐
당장 문제랑 해설지 답지랑도 일치하지가 않는데요 뭐 ㅋㅋ
딱히 이번 사설도 못 본건 아니라서. 애초에 사설은 신경 안 쓰기도 하고.
쌤 정규반 수업 때 시니컬하면서도 재밌는 수업 너무 좋아요ㅠㅠㅠㅠㅠ 선생님께서 가끔 냉정하게 해주시는 말씀들이 하나 하나 다 도움이 되어서 국어라는 과목에 대해 좋은 태도를 유지할 수 있는 것 같아요!
30번에 대해 생각이 조금 부족했던 것 같아 아쉬운 시험이었어요ㅠㅠ 100점 맞고 싶었는데...윽단지 기분 나빠하고 말 학생들도 많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자기에게 유리하게 활용하는 것은 결국 자신의 능력이고 품성에 달린 것이겠지요.
나는 선생으로서 할 말을 하는 것 뿐이고.
좋은 결과 있기를 기원합니다. ^^
선생님의 실력으로도 정말 좋은 선생님이시지만 그런 말씀들을 해주셔서도 좋은 선생님이시라고 생각해요! 항상 감사하다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었는데 넷상에서나마 드리네요ㅠㅠ 수능 때 국어 꼭 좋은 점수 받아와서 그 때는 직접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어요 그 때까지 열심히 하겠습니다!
저기 있는거 다맞고 12.13틀리면 사람인가요
문법 공부가 필요한 1등급 학생이죠.
선생님 그거 청선감의록? 에 어사가 편지보내는거에서 5번 선지 부모의 욕됨이 나오는데 부모의 욕됨은 어디서 찾을 수 있나요? 이미 돌아가시고 난 뒤에 사건이 발생한거 아닌가욤?
돌아가신 부모도 욕되게 할 수 있죠.
사극보면 "돌아가신 네 아버님의 명예를 욕되게 할 셈이냐~"이런 표현 많이 쓰이던데.
유방백세나 유취만년 같은 고사와 왜 생겼겠어요.
백세대나 만년을 살아서 그런 말이 나온 것은 아니죠.
14번 출제 오류 아닌가요 선생님
2번선지였나 동일한 어미가 아니라 모음으로 바뀌어야 된다고 봅니다~~
어 저도 어미보고 당황했는데 이거설명해주실분ㅜㅜ
어미 아니라 모음되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5번 선지 자체는 반모음을 학교 문법에서는 음운개수 셀때 논외로 하기 때문에 5번은 그렇다쳐도
2번선지 논리라면 가+아서에서 가에 있는 ㅏ도 어미로 보겠다는 소리인데 이건 좀 아니지 않나 봅니다
역시 모음인것이죠..
5번 올해 수특 반모음첨가 나왔던생각나서 고민했는데 고쳤었던거
그래도 5번골랐슴다..
저도 선지를 밑에서부터 봐서 손가락 걸기하고 넘어갔는데 다시 2번 보니 이상해서요
그러네요. 정답률이 97프로인 문제라 안 보고 넘어갔었는데 음운이나 모음이라고 했어야 했겠네요. 해설지에는 동일한 모음이라고 나와있네요.
다 맞추는 문제긴 하니 태클이 안들어오는 것도 당연하다고는 봐요.. 그래도 좀 그랬어요 제가 오류라고 생각했던 거 정당한 것인지 확인 받고 싶었어요
정당하고도 당연한 생각이라고 생각해요. 혼란을 초래한 점, 대성학원에서 일하는 사람 중 한명으로서 죄송 ㅠ ㅠ
아니에요 항상 빠른 피드백 감사합니다!
44문제 20분남기고 30번 10분썼네요 손실?이득?흔합?증정?마우스?노트북.손실
10분 남기고 다 맞히면 되는 거지요. 수고!
38번 답 5번인가요?
36번의 정답근거는 지문에서 찾을수없지않나요
<보기1>을 바탕으로 풀라고 하면 <보기1>을 보고 풀기를.
1등급컷 기준이 전국 기준이지요?? 혹시 2등급 컷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전국 기준 맞고요.
2등급 컷은 솔직히 관심사가 아니어서 ㅠㅠ
단과 수업도 타협없이 1등급, 만점을 목표로 하는 편이다 보니.....
ㅋㅋ
노트북사면 꽁짜로 주니까
이득이지
1번 개꿀 이러고 넘어갔다가
갑분싸당했;;
많은 학생들이 '독해'하지 않죠. ㅋㅋ
제시문에서 설명과 예시가 많은 부분은 문제로 잘 나오지 않아요.
아까 설명한 것과는 반대~ 이렇거 살짝 넘어간 것을 주로 다루지.
되게 무난했어요
화작하는데 옆사람 킁킁대서 집중안됬었는데
화작 문학 문법 풀고 시간 촉박한줄 알았는데
비문학 다 풀고보니 20분 남아있더라구요.
11월 15일에도 행복한 오전 9시 40분을 기원합니다. ~~ ^^
97점이면 1등급 안전하겠죠?
안전하죠
근데 그게 뭐가 중요하겠어요?
혹시 이번 시험 전체 정답률 알 수 있을까요???
성적표에 나오지 않나요?
감사합니당
선생님 첫번째 과학지문에서 정보량이 너무 많을때,다 기억을 할 능력이 없다면 어떻게 풀어야 하나요?아 그리고 여러분들 첫번째 독서지문 이해해서 푸셨나요?그 정보들이 다 체계화되어서 기억을 하고 푸셨는지 궁금합니다.저는 마지막에 그문제를 풀었는데 7분정도 남아있어서 2분정도 보고 풀려다 내용이 정리가 안되어서 결국 3문제는 찍었네요ㅜㅜ
핵심적인 흐름을 이해하고 따라 가려고 합니다.
그리고 출제를 염두고 사용된 표현들을 체크해 둡니다.
모든 출제는 지문에 흔적을 남긴다가 제 소신이므로.
그렇게 해도 해결안되는 지엽적인 정보는 다시 읽으면서 풉니다.
다만 처음부터 헤매는 것이 아니고 어느 부분에 있는 줄 알기 때문에 바로 가서 확인하면
됩니다.
그외
화법 작문 문법 문학에서
1) 시간을 확보하고
2) 확신을 갖고 풀어서 거기에 마음을 빼앗기지 않으면
어려운 비문학 지문에 시간과 에너지를 쓸 수 있습니다.
정말로 고맙습니다.선생님
홧팅입니다. 행복한 오전 10시를 맞이하실~~ ^^
29번의 5번 선지 해설좀 부탁드려요 전망이론은 효용이 아니라 가치에 근거를 두는 이론인데 효용에 관해서 얘기할수가 있는건가요?
아 그리고 정답률이나 등급컷 어디서봐요?
때되면 성적표로 나옵니다.
내가 갖고 있는 데이터는 개인적으로 채점해서 통계를 낸 것이구요.
제가 들어가는 반 위주니까 사실 전체를 대표하진 못하고 강대 앞반 정도로 생각하면 될 듯
이러한 가치 함수는 동일한 양의 이익에서 기대되는 ‘효용’과 동일한 양의 손실에서 기대되는 ‘비효용’을 같은 가치로 인식하는 기대 효용 이론의 함수와는 차이를 보인다.
는 제시문의 말은 기대 효용 이론은 동일한 효용을 동일한 가치로 받아들였는데 가치 함
수에서는 동일한 효용을 동일한 가치로 받아들이지 않을 수 있다는 이야기지요.
기존 이론 : 효용
새 이론 : 가치
이런 식으로 단순히 키워드로 내용을 파악하는 것은 대단히 위험합니다.
음... 그 문장 가지고 꽤오래고민했었는데 기대효용이론은 효용과 비효용이 같지만 전망이론은 가치와 비가치(?)가 다르다는 내용의 문장으로 결국 생각했는데
이제 저 논리를 머릿속에 박아놔야겠네요 ㅠㅠ
홧팅!
오늘 수업했던 이감 시즌5 6차에서 오답률 1위에 빛나는 42번 문항도
공리주의 : 행동
의무론 : 규칙
덕 윤리 : 덕
그러니까 덕 윤리는 도덕적 규칙은 아니고~~ 이렇게 생각하면 백프로 틀리게 설계되어
있더군요. 기회되면 함 풀어보시길~
제가 그렇게 생각 해서 그문제를 틀렸는데 근데 그렇게 키워드로라도 기억할려고 하지않으면 정보량이 많은지문은 감당할수가 없던데 ..그럼 키워드로기억하는거 말고 어떻게 기억할려고 해야 안전할까요?
특정한 키워드에 꽂히게 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측면이 있긴한데
지문 전체를 읽다보면 notA butB가 아니라
A보다는 B를 더욱 중시~ 라든가
A와 B의 관계가 전과 다르다~든가
의 관계를 명확히 밝히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그 부분들을 챙겨 읽으면서 자기 생각을 수정 보완해 나가야지요.
앞의 어느 학생의 댓글에도 남긴 것처럼
수능 비문학에서 출제는 지문에 흔적을 남기니까요.
꾸준한 기출 분석, 그리고 여력이 되면 이감 모의고사를 통한 연습 추천합니다.
학생들이 할 수 있는 거의 모든 실수를 다 다루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실제 수능은 이번보다는 어렵게 내겠죠?
이것보다 쉽게 내도 이것보다 어렵게 느껴지겠죠.
비문학 문학 다 맞고 화작문에서 2개나가면 암울한건가요 희망이 있는건가요
화작문 계속 틀리니까 암울하네요
화작문은 인풋대비 아웃풋이 가장 확실한 부분이니까 공부하면 됩니다.
좋은글감사합니다 이번에는 시험을 나중에본 학원도있고 해서 등급컷이 더더욱이 의미가 없을거같네요 ..쿠ㅜㅠ
모의고사 자체가 학생들사이에서 내위치나 등급컷같은걸 가늠하는 역할도있는데 그게 좀 아쉬워요
그런 면이 아쉽긴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나'를 아는 것이겠지요.
"내가 어떻게 읽는지" "내가 어떤 실수를 하는지"를 아는 것이 모의고사를 보는 가장 큰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내가 더 이상 틀리는 게 없어지면 남이 뭘 얼마나 틀리는지는 나와 무관한 것이 되지요.
홧팅!!
하..저거 다맞고 화작5번 틀렸네요 나란냔..
너란.....1등급 자랑하는 학생..
85프로 정도로 화법에서는 오답률 1위네요.
넘 자책하지 말기를
38번이랑 비문학 어휘 틀렸어요... 어휘 문제에서 종종 막히거나 틀리는데 어떡하죠...? 오늘은 '위계' 선지는 고민 없이 맞다고 하고, '촉진'에서 '다그쳐'라는 단어에 꽂혀서 틀렸다고 해버렸어요.ㅠㅠ
이들 식물에서 개화에 관여하는 여러 유전자들은 ⓓ 위계 질서에 따라 작동하는데, 그 중 LFY 유전자는 유전자 명령 체계 중 가장 하위에 있는 유전자로 꽃의 발생을 직접 유도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이 문장에서 위계 질서라는 것은 '명령 체계'라는 것을 알 수 있고. 그 명령 체계에는 '가장 하위'가 있으니 최상위에서 최하위까지 수직적인 체계로 이루어져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제와서 어휘력 자체를 늘리기 보다는 (이것도 중요하지만) 독해를 통해 글의 맥락을 파악하는 노력에 집중하는 것이 보다 더 중요할 듯합니다.
https://orbi.kr/0005807471
이 글을 참고해 보시길~
원천쌤 오랜만이네요 자연별관에서 금요일 5교시뙤 수업듣던게 생각나네요
자연 4반? 방가~
네 4반ㅋㅋㅋㄱㅋㅋㅋ 이젠 추억이네용
샘 여쭙고 싶은게 있는데요, 배고프면 가난하다고 어떻게 볼 수 있죠?? 시골이라고 무조건 가난한가요>??
'배고픈 저녁'이 다이어트를 위한 소년의 선택은 아니었겠지요.
번잡한 도시의 현재가 '삼륜차가 경적을 울려대는'으로 나와있으니 그 번잡한 현재도 지금을 기준으로 하면 상당히 과거일 터인데(나는 삼륜차를 본 기억도 없어요)
그 당시에 어른인 화자가 회상하는 과거의 시골이라면 더욱더 그러하겠지요.
워낙 답이 1번이 자명한데 2번 선택지까지 꼼꼼히 읽고 한번 더 생각하는 자세는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
<유원십이곡>에서 풍진붕우가 세속을 뜻하는 것 같은데 무심하나요? 자연이 무심한거 아니었나요??
무심하다의 뜻이 뭐라고 생각하는지?
무:없을무
심:욕심
욕심이 없다=원하지 않는다(부귀영화)
보통 고전시가에서 무심한 백구(갈매기)... 같은 표현이 나오는 것 아닌가요??
무심한 세월만 흘러간다 에서 세월이 욕심이 없다는 의미일 까요?
무심코 던진 돌에 맞은 개구리는 죽느다에서 욕심이 없이 돌을 던졌다는 의미일까요?
무심하다는 것은 마음이 없다는 것이며
그 마음이 사욕, 욕심도 있겠지만 타인에 대한 배려, 관심 내지는 특별한 의도 등등 많이
있습니다.
아 고전시가에서만 생각하다 보니까 본래의미를 잊고있었네요..
그리고 22번에 4번선지를 시험볼 땐 대비인 것 같았는데 지금 보니까
(유정코 무심할산) vs(무심코 유정할산) 이게왜 다른 뜻인지 모르겠습니다
세월이 흐르는 물과 같이 무심히 흘러가고~ 는 고전시가에도 많이 쓰이지요.
순서가 달라서요. 단과 수업이 임박해서 이만 휘릭~
뜻을 찾아보니' 무심하기도 하고 유정하기도 하다' 인데 그럼 순서가 바뀌어도 두가지 속성을 가지고 있는건 변함없는거 아닌가요?
우와
와우~~
우헤
ㅋㅋㅋ
작년에도 대성 모의보고 오답률이랑 헷갈리는 문항있으면 선생님 글 기다렸는데 올해도 열심이시네요!!
수고가 많으십니당
남들보다 잘 하는 게 문제 푸는 거 밖에는 없어서 ㅠ ㅠ
38번에서 출제자 분들이 생각하시는 생동감 있다랑 일반인 들이 생각하는 생동감 있다랑 거리가 있는 것 같네요.
다음부터는 음성상징어 있으면 생동감 있다고 판단해도 무리가 없을런지요?
또 14번에서 3번 선지에 '두 개의 단모음'이 합쳐져라는 표현에서 조금 헷갈리는데요
이중모음은 분석하면 반모음 하나와 단모음이 붙은 거로 알고 있습니다.
차라리 두 개의 모음이라고 했으면 훨씬 더 자명하지 않았을까요?
⑤ [B]는 [A]와 달리 의성어를 통해 구체적인 생동감을 부여한다. 2011년 수능
평가원은 교육 과정에 따른 선택지의 데이타베이스가 있구요
사설은 평가원의 기출을 활용하여 변형하여 사용합니다. 5~10퍼센트의 변화만 주구요.
생동감은 '실감 난다' 정도로 이해하면 될 것 같고 사전적 의미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그 소설은 박진감 있는 구성과 탄탄한 주제 의식으로 생동감을 더해 준다.
김 화백의 그림은 대부분 채색화이었는데, 매우 사실적이면서도 생동감이 있었다.
네이버 국어 사전에 있는 예문들입니다.
14번 문제 3번 선지에서는 명백한 실수가 있었지요. 해설지에서는 모음이라고 나갔더군요. 분명히 수정 지시가 있었을 터인데 어느 단계에서 문제가 생긴 것인지 모르겠요 ㅠ ㅠ
대성학원에서 생계를 이어가는 사람의 한명으로서 미안하게 생각합니다.
꾸벅~
강대 쌤 본인이신가요?
누가 흉내를 내거나 할 정도의 사람이 아니라서......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