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사이버국방이 주축된 연합팀, 세계최고 해킹대회에서 또 우승
고려대 사이버 국방학과 및 고려대 정보보호 대학원 소속 학생들이 주축이 된 팀이 큰일을 다시 또 해냈네요. 전세계에서 가장 권위있는 해킹대회에서 미국과 기타 최강국들의 팀들을 모두 누르고 3년만에 다시 또 우승을 거머쥐었습니다. 국가적으로도 쾌거이고 참 자랑 스럽네요. 북한이나 중국등으로 부터의 심각한 사이버 공격을 끊임없이 받는 우리나라로서는 사이버 보안과 국방은 국가가 존속하는 한 필수불가결한 분야라 생각합니다. 아무쪼록 무궁한 발전이 있길...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09&aid=0004200649
기사입력 2018-08-13 17:49 최종수정 2018-08-13 19:18
세계 최고 권위 해킹방어대회 '데프콘(DEFCON)'에서 한국인으로 구성된 팀이 우승을 차지했다. 2015년 고전 끝에 우승을 차지한 뒤 3년 만이다. 한국정보기술연구원(KITRI)과 국내 보안회사 라온시큐어 등에 따르면 고려대 사이버국방학과 정보보호동아리팀과 정보보호대학원 박사과정생 등이 꾸린 'DEFKOR00T'는 지난 10일부터 12일(현지시간)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데프콘 CTF 26'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 팀은 3년 전 바로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DEFKOR' 멤버들을 보강해 꾸려졌다. 첫 우승을 차지한 뒤 2016년, 2017년 수많은 외국 실력파 해커들의 견제를 받아 왔다. 특히 천재 해커 '조지 호츠' 등을 배출한 전통의 강호 미국의 PPP나 중국의 해커 팀들이 DEFKOR를 지속적으로 견제하는 바람에 지난 2년간 번번이 우승의 문턱에서 고배를 마셔야 했다. PPP는 데프콘에서 2013년, 2014년, 2016년, 2017년 등 연속으로 우승한 한국의 숙적이다.
하지만 이번 데프콘에서 DEFKOR00T 가 우승함에 따라 전 세계에서 PPP를 이길 수 있는 라이벌은 한국 외에 없다는 공식이 쓰이고 있다. 올해 4월 열린 코드게이트 해킹방어대회에서도 DEFKOR가 PPP를 막판 30초를 앞두고 따돌리며 우승하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DEFKOR00T는 2015년 우승 멤버에 새로운 인력을 추가해 확대한 팀이다. DEFKOR00T는 고려대 사이버국방학과 정보보호동아리 'Cykor'팀과 정보보호대학원 이종호 씨(박사과정·라온시큐어 팀장) 등 9명, 이정훈 구글 프로젝트 제로팀 연구원, 장영진 오리건대학 교수, 김태수 조지아공과대학 교수 연구실 학생 7명으로 구성됐다.
DEFKOR는 지난해까지 팀원 부족 때문에 며칠 밤을 새워 코딩을 해야 하는 해킹방어대회 특성상 체력 고갈에 시달려 왔다. 하지만 이번에는 드림팀을 구성해 팀원을 보강했다. 구성원 중 절반이 한국정보기술연구원 차세대 보안리더양성과정(BoB) 수료생이거나 멘토다.
한편 이번 데프콘에서는 11세 소녀가 2016년 미국 대선에서 플로리다주가 채택했던 시스템을 해킹해 선거 결과를 완전히 뒤집는 가상 시범을 선보여 화제가 됐다.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에머트 브루어'라는 가명을 쓴 이 해커는 데프콘에서 개최한 '투표기계 해킹 빌리지' 이벤트에 참여해 단 10분 만에 투표 시스템을 해킹했다. 그는 해킹을 통해 선거 결과를 뒤집은 데 이어 15분 만에 투표자를 3배 이상으로 조작해서 끌어올리는 데도 성공했다. 외신들은 "미국의 투표 관리 시스템이 해커들의 공격에 취약함을 보여주는 시범이었다"고 평가했다.
[신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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