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생의 이때까지 수험생활..
우선 저의 고3 시절부터 말씀드리자면 저는 중1~고3까지 그냥 수포자였습니다. 쉽게 말해서 수리 모의고사를 보면 10분만에 다 찍고 자고 그랬습니다. 고3때도 뭐 찍기연습? 이런거 해서 수능을 치러 갔습니다.
11수능은 별 기대 안했습니다.
언어 1 / 수리 5 / 외국어 1 / 국사 2 / 한국근현대사 1 / 한국지리 2 / 세계지리 1
그리고 대구의 국립대를 들어갔습니다.
들어가보니 문득 수리만 잘했으면 내가 좋은 대학을 갈 수 있지 않을까? 그리고 좋은 대학을 가고싶었습니다.
13학년도 수능을 대비할때는 일주일에 5일을 그냥 수학에 올인했습니다. 그리고 사탐도 자신없는것은 갈았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수학 어떤 포인트에서 잡아서 해야할지 몰랐고 2012수능이랑 이과 기출문제 쉬운것들만 하면 될거란 착각?하에 2013 수능을 쳤습니다.
언어 1 / 수리 4 / 외국어 1 / 한국지리 2 / 세계지리 1 / 세계사 1
말이 4등급이지 5등급 가까운 점수였습니다. 13수능 치고 반성했던건 내가 수학에 대한 투자가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13수능은 EBS강의로만 대비를 했습니다.(절대 폄하하려는게 아님) 그당시엔 양질의 실모 라는게 많이 없었습니다. 제가 공부했던건 걍 기출과 EBS책이죠 기출도 이과 중에서 쉬운것만... 복잡한건 안나와! 이런 근거없는 생각을 했죠
그래 군대가기전에 14수능 한번만 더 보자.. 생각이 들어 500만원 정도 모아서 시작했습니다. 금전적인 것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사설 인강들 팍팍 듣고 사탐도 다 만점 받아야겠다.. 생각이 들어서 수학 사탐에다 집중 투자를 했습니다.
수학 개념이란 개념은 싹 다 외우고 9월까지 언어,외국어는 걍 제쳐뒀습니다. 수학이 급하니까요 그래서 결과는?
국어B 1 / 수학A 4 / 영어B 1 / 세계지리 2 / 세계사 1
별로 오르지 않았습니다. 그냥 너무 자괴감만 들어 하 포기해야하나... 그만할까? 그리고 2014년엔 그냥 수능이라는 기억을 지우고 군대 갈때까지 돈을 모아서 해군에 입대를 했습니다.
군대에 가도 어떻게 수능을 잊겠습니까? 짬지때부터 틈틈이 공부하면서 16 수능을 준비했습니다. 솔직히 별로 기대는 하지 않았습니다.
16수능을 쳤는데 국어B 1 / 수학 A 4 /영어B 1 / 세계지리 세계사 1
14111 정말 아쉬웠죠 수학만 아니였으면 정말 좋을텐데... 특히 사탐엔 많은 투자를 하지 않았는데 1등급 나온것에 마족했습니다.
16수능 치고 이제 상병,병장이니까 전역전까지 수능공부 상당히 했습니다, 당직때도 했습니다. 건드릴 사람은 없죠 행정병 하면서도 공부해도 부사관이나 장교들이 열심히해라 이럴 정도였으니까요 그리고 9월에 전역하고 17수능을 보기까지 두달여 남았고 두달 동안 열심히 실모들을 쫙 풀기 시작했습니다.
17수능은 국어 1 / 수학 2 / 영어 1 / 동아시아사 2 / 세계사 1
수학이 89점 2등급이였고 믿었던 언어 영어,세계사가 1컷, 동아시아사가 2컷인겁니다..
그래서 올해 수능 치기 전엔 이제 수학이 올랐구나 해도되겠다 싶었습니다.
올해 6,9평땐 수학 88점이었고 그래도 이제 88점 밑으론 안내려가는구나 하면서 안도감? 이런게 있었습니다.
92점을 목표로 수학을 준비했고 92점은 되겠지 하면서 수능장으로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참담한 결과가... 국어 1 / 수학 3 / 영어 1 / 동아시아사 3 / 세계사 2
네... 수학이랑 사탐이 진짜 너무 망했습니다. 16수능때 수학에서 뭐 이런문제들이 나와? 하면서 당황을 했는데 이번 수능에서 정말 당황을 많이 했습니다. 내가 부족했나??? 뭐가 문제였던거지?? 동아시아사 세계사가 하.. 뭐지 이건? 싶었습니다. 밤새 정말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일단 논술은 써볼겁니다. 그런데 너무 좀 그렇네요.. 이제 20대 후반이라 뭐 다시 보는것도 좀 그렇습니다. 솔직히 제가 이번년도엔 고삐가 풀린것도 있습니다. 하기싫은날엔 공부안하고 공부도 설렁설렁 한것도 있고... 왜 이러지 싶을정도로 풀렸다고 해야할까요? 오르비에도 20대 중반 수험생들을 봤습니다. 여러분들은 어떠셨나요? 앞으로 어떻게 하실건가요?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추론 문제에 대처 가능한지는 이해의 여부지 스킬의 여부가 아님 그런데 모든 일이...
-
초등학교3학년을내가어떻게가르쳐
-
과외 시급 질문 0
서울대 물교과, 연세대 물리학과 최초합 타이틀로 걸어놓고 국어 수학 영어 과학 과외...
-
트럼프 “한반도 안전과 안정 위해 헌신”...미일정상 회담서 “북한 완전한 비핵화 노력” 1
[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미일 정상회담에서...
-
근데 안할 이유가 없음 쉬운길 빙빙 돌아가는거
-
몇번 팔걷었더니 손목 다늘어났네 하
-
뭔가 24학년도 까지와 25학년도의 문제느낌이라고해야되나 이게 많이 달라짐...
-
나형 29번 현장에서 계속 다 맞을정도면 22점 확보 가능?? 그래도 가형확통...
-
ㄹㅇ
-
28년 전까지 모든 과탐과 사탐이 붕괴기를 겪을 것으로 보임 5
물화1이 그 붕괴 시기가 이른거고 그래서 그냥 유불리 여부 상관없이 이젠 님들이...
-
가격 ㄱㅊ은게 호걈이네
-
정답:77점 수령자: ㅁㄱㅁㄱ, ㅅㄷㄹㄹ 축하합니 다람쥐
-
님들향수뮤ㅓ씁? 0
??
-
우원식, 시진핑에 방한 요청…“비자 면제 관련 조치 검토” 1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난 우원식 국회의장이...
-
나만 고양이 없지
-
난 요새 이게 가장 고득점의 핵심이라고 봄(이건 제 개인 의견임) 독서가 난이도가...
-
작년에 사탐런 바이럴하던 모 네임드가 수능전까지 원장연한테 뒤지게 맞았는데 수능날...
-
매 년 피해자가 발생하는데 왜 안바꾸지 미인증표본 삭제하기 예상컷 삭제하기 이거...
-
유니스트 반도체 500.9 지스트 무학과 470.82 디지스트 무학과 500.91...
-
개념의 나비효과 대체할만한게있음??? 아님 다른교재랑 비교불가라 국어노베면 무조건 들어야함???
-
아.....그저..... 인생 자체가 억까다!
-
시대 재종 수업 듣는 강의실이랑 급식실은 배정된 부엉이 관이랑 같은 건물에 있나요?...
-
기숙사 신청이 정시 발표 2일 후에 마감이고 한 학기에 식비 필수까지 합쳐서...
-
수학하면 현우진쌤인것처럼 문학 1타는 누구다!! 도 있음???
-
맞팔99999 0
-
투표. 2
-
도형문제 걸렸다 1
짜스
-
(서울대 합격 / 합격자인증)(스누라이프) 서울대 25학번 단톡방을 소개합니다. 0
안녕하세요. 서울대 커뮤니티 SNULife 오픈챗 준비팀입니다. 서울대 25학번...
-
기출의 중요성은 떨어지는걸까요? 이전 시즌 고난도 기출 헤겔 브레턴우즈 우주론...
-
고2 국어 힌트:오늘 좀 조짐
-
Ils ne me veulent pas du bien 2
Ils font bonhomme de neige J'ai fait bonhomme de chemin
-
현역때 헬스터디급 노베라 공부 좀 했는데도 성적이 저렇게 나옴.. 지게차 기능사로...
-
진짜 처음 들어보는데 진짜 뭐하는 날임?
-
수시로 가려고 했지만 원하는 대학에 가기 힘들 것 같고, 목표에 도달하지 못하면...
-
시간당 1.5가 기본이네ㅋㅋㅋ 양심이 없는건가 그냥 뭘 모르는건가
-
레어 확인. 2
-
금테를 다려나…
-
수능 국어 소신발언 42
2409부터 쭉 눈알굴리기, 선지말장난이 변별의 중심이었던게 팩트임 문학 개념이니...
-
국가공인 비정상인(군대는 가야함)
-
생2 질문 5
세포 소기관 중에 인지질 2중층인 막을 가진 건 세포막과 골지체뿐인 건가요???...
-
23경비여단 해안소초에서 근무중인데 개인정비 + 저녁연등(3시간, 사지방 사용...
-
ㅇㅂㄱ 9
-
간식 ㅇㅈ 5
ㅈㄱㄴ
-
하지만 닉프사가 잘 어울리기에 놓아드립니다
-
메평
-
거리곱이 뭐임 0
ㄹㅇ 첨 듣는데
-
독서인강 ㅊㅊ 1
강기분 듣고 있는데 문학은 그대로 가고 독서가 잘 안 맞아서 바꾸려 하는데 누구 들을까여...
-
쪽지좀주세요
-
뭔근렌타인데이여
수고하셨습니다ㅠㅠ저는 반수든 뭐든 또 할거같...
네 님도 수고하셨어요 저도 언어 영어가 항상 받쳐주니 이거 쉽게 발빼기도 뭣하네요
동갑이시네여 저는 한동안 다른거 하다 올해 다시봤고 이과기준 14142입니다. 한의대를 생각하고 준비했는데 참담한 심정입니다. 일단은 고민이 필요 할 것 같습니다
그렇죠 저도 고민중입니다 그리고 만약 대학 떨어진다면 이번에 동원훈련 걸릴것 같은데 그것도 싫네요 제발 대학가서 예비군 안가야죠
다니던 대학교는 몇학년까지 하셧나요?
1학년도 다 안끝내고 나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