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생도 그냥 범인(凡人)입니다
먼저 말씀드리지만 모든 글이 다 이렇다는 게 아니고 일부 글이 이렇다는 것입니다.
의예과 게시판에 올 때마다 느끼지만 올라오는 질문 글들이 하나같이 의대생을 높이다 못해 떠받들고 때로는 거의 신격화하는 것까지 볼 수 있는데, 저는 이게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생각합니다.
가령 질문을 한다고 하면 그냥 하시면 되는데 굳이
'제가 감히 질문좀 드리고 싶습니다'
'최상위권 의대생님들은 대체 수리 공부를 하셨나요'
'비루한 ~가 질문'
와 같이 의대생을 엄청 높이거나 자신을 매우 낮춤으로써 간접적으로 의대생을 높여 질문을 하시더라고요.
위의 경우와 같이 직접적이지는 않더라고 해도
'잠 몇 시간 자고 공부하셨나요?'
'하루에 몇 시간 공부하셨나요?'
와 같은 질문도 간간히 보이는데,
최소한 제 느낌으로는 '대체 이 사람들은 몇 시간 자고 공부하길래 의대에 갔을까?, 대단하다' 이런 생각이 기저에 깔려 있지 않나 싶습니다.
하지만 제가 생각하는 것은 의대생도 그냥 평범한 학생인데, 다만 남보다 수능을 좀 더 잘 쳤거나 내신을 좀 더 잘 받았다거나, 논술을 좀 더 잘 쳤다거나 하는 차이가 있을 뿐입니다. 남들보다 인성이 더 좋다거나 공익을 위해 노력했다거나 하면 몰라도 뭐 그런 게 아니라 단지 공부를 남보다 좀 더 잘 했다고 굳이 이렇게까지 높여서 부를 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그 공부를 잘 하기 위한 노력은 인정받아야겠지만 그렇다고 이럴 필요까지야 있느냐 하는 것은 생각해 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요.
요는, 의대생이 뭐 대단한 사람도 아닌데 좀 더 편하게 질문하는 것이 더 보기에 좋지 않겠느냐, 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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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 남들이 피터지게 공부할 때 남돌 빠순이짓하고 커뮤 뛰고 비엘이나 쳐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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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를 안해봐서 그러는데 트위터랑 페북이랑 인스타 차이가 뭐에요???
그냥 멘토들에게 공손히 물어보는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신격화라는 말은 좀..
결론은 동의합니다.
근데 제목은 뭐예요. 의대생으로서 열은 좀 받네요.
범인:평범(平凡)한 사람
이라네요 ㅎ
오 그래요? 새로운 정보 감사합니다.ㅎㅎ
범인
많이 쓰는 말 아닌가요...;;;
제목과 내용이 무슨관련이 있는거지?? ㅋ 괜히 궁금해서 들어왔네. 고려대 사건을 두고 하는말인가??
밑에 댓글 같은 글을 쓰시는 분들을 두고 하는 말인듯
아무래도 제목을 수정해야겠군요. 범인凡人은 평범한 사람을 뜻하는데 우연히 또 고려대랑 연관이 되었군요.
그래도 위쪽 댓글이랑 내용을 읽으셨으면 이런 질문은 안 하셨을텐데...
ㅈㅅ 제가 한자공부를 1회용으로 해서 잘 모름.ㅋ
의느님
비루한 반수종자가 댓글을 남기고갑니다
제목 중의적인듯 ㅋㅋㅋ
저도 의도한 건 아니었는데 어쩌다보니 그렇게 됐네요.
저는 글쓴이의 입장에 동의합니다.
솔직히 수험생의입장에서 fermats님처럼 연의나 메이저의 를 정시로 뚫는 게 얼마나 힘든지아니까
자동으로 존경이 나오는거죠 ㅠ 제가 fermats 님처럼 되는것이 꿈입니다 ㅜ
반복이지만 제 생각은 사람이 인성에 의해서 존경을 받는다는 것은 몰라도 단지 공부를 잘 했다고(인성과 같은 사항과는 무관하게) 이렇게까지 존경?받는건 사회 풍조상으로도 좀 그렇지 않나, 하는 것입니다.
만나보시면 알겠지만 저나 제 동기나 그냥 그렇고 그런 사람이거든요. 수능이야 결국 메이저냐 인설이냐 삼룡이냐 그냥 지방이냐 하는 게 다 한 문제 차인데요 뭐.
범인 뜻모르는 사람이 많은가 보네요
솔직히 메이저랑 인서울의대는 좀 짱인거 같고
지방의대까지는 범인인듯
그럼 메이저랑 인서울은 의느님으로 찬양하시겟네요
메이저 인서울의대나 지방의대나 큰 차이 안날텐데요;
소중한 나의 의대생 선배님들은 깔 수 없다능.. 나도 위대한 의느님이 될꺼라능..
그게 무엇이 되었든 그렇겠지만
의대생들보다 의대지망생들이 더 오바하죠
凡人을 모르는 사람이 많구나. 신기하다. ㅋㅋㅋ
전체적인 내용과 취지는 이해되고 공감하는데, 의대생도 평범한 학생이라는 말은 좀 그렇네요. 의대생이 무슨 특별한 신분은 아니지만 전 남들보다 더 열심히 공부해서 의대합격했다는 의대생으로 자부심을 가지고 있어요. 비의대생은 무조건 깔보는 지나친 지부심은 금물이지만, 어느정도 남들보다 뛰어나다는 자부심은 가져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열심히 공부한 대가로요.
딱히 글쓴분 비판하려는 의도는 아니고요, 그냥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정도로 생각해주세요.
의대생이라고해도 각자 생각이 다르겠지요!!
공부가 아닌 다른재능이 있고 그것으로 성공했다면 그사람만의 자부심이 생길 수있고
상대적으로 의대생들이 평범해보일 수 있을겁니다.
(그 의대생이 공부밖에 모른다면 말이죠!!)
암튼 각자의 가치관과 선호도에 따라서 생각이 다를 수 있으니깐,,,
개인적으로 글쓴이의 말에 동의합니다.
글쓴이가 의대생을 폄하하거나 열폭한게 아니기때문에 그의 생각도
존중받아야겠지요.
저도 의대생이 특별한 존재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1人입니다.
하메론님의 첫문단, 저도 동의합니다. 요즘 기타를 배우고 있는데 유튜브에서 기타 잘치시는 분들 보면 엄청 부럽고 대단해보여요. 그 분들이 열심히 노력한 결과, 경이적인 연주실력에 도달했고, 아티스트로서 자부심을 가지고 있겠듯이, 저도 노력으로 쟁취한 의대생이라는 사회적 위치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두 자부심은 어느것이 우위인지 비교할수 없는 것이고, 둘다 존중받을만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전 오만함을 넘지 않는 자부심은 자신에 대한 사랑과 존중이라고 믿고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글쓴이처럼 자신을 자랑하지 않는 겸손한 태도도 저와는 좀 다르지만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위에서 비판하려는 의도가 없다고 밝힌거고요.
음 어쩌다보니 fermats님의 글 내용과 상당히 멀어지게 됬네요;;제가 기억하기론 fermats님 작년입시에서 연의합격하신걸로 알고있는데,(저도 작년에 들어갔습니다^^;) 겸손하신 모습이 보기 좋네요ㅎㅎ좋은 의사 되실것 같네요~
다시한번 쓰는거지만 저도 fermats님의 의견에 공감합니다. 의대지망생으로 의대생을 동경하는건 자신의 자유지만, 자신을 지나치게 낮추는 태도는 좀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죠. 그렇다고 디씨처럼 반말 찍찍 싸대는 막가는 태도는 안되고요, 그냥 친근한 선배한테 묻는다는 느낌으로 글써주셨으면 좋겠네요(어차핀 의대 지망생분들 내년에 의대 입학하실거잖아요ㅎㅎ)
의대를 가고 싶어하는 학생들에겐 의대생들이 신(?)처럼 보일 수도 있는거겠죠.. 그거 가지고 뭐라고 하는 건 좀..
마찬가지로 공대, 공학자를 꿈꾸는 학생들에겐 공대생과 엔지니어들이 신처럼 보이겠죠..
사람이 자기가 원하는 분야에 있는 사람들을 보면 떠받들고 싶고 존경하고 싶은 건 당연한 심리 아닌가요..
다양한 분야에서 이런 건 있는건데 콕 찝어서 의대만 말하는거보면 좀 그렇습니다..
동의요 남이 뭐라고 부르는 것까지 간섭하는건 좀 오바인듯....
음... 범인 이란 말이 생각보다 많이 쓰이지 않는구나;
본문 내용 보면 한자 없어도(사실 한자 있어도 한자는 못읽.....ㅋㅋㅋ ㅠㅠ 난 무적의 이과다!!! ㅠㅠ) 무슨 단어인지 알 수 있지 않나요 ㅋㅋ
의대를 신격화하고 떠받드는건 수험생의 입장에서 매우 높아만 보이는 이유도 있겠지만
의사들을 의느님으로 만드는 사회 구조가 이상한듯
의사라는 직업은 사회적으로 존경받아야 하는 직업은 맞는거 같네요 생명을 다루는 사람인데
의대생들은 단지 자기 갈 길을 가는 사람중 한명인데 ...........
찬양을 받는 이유는............
모든 사람들이 자기 갈길 관계없이 획일적인 시험인 수능을 치는데
잘친 애들이 다 의대가니까........
글쓴이 의견에 동의...ㅎ
저같은 사람도 의사된거 보면...의대생도 평범한 사람들일뿐...ㅋㅋ
의대생들 중엔 진짜 의(義/醫)느님도 계시고 개(犬)느님도 계시고 보통(凡)님도 계시지 않을ㄲ ㅏ하는 조심스런 생각.. ㅎㅎ
저같은 로또 의대수시인은 범인이고요ㅋㅋ 메이저 의대 정시인들이 정말 의느님이십니다.ㅋㅋㅋㅋㅋ 동기님들 수능점수 보면 정말 ㅎ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