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MININ [680254] · MS 2016 (수정됨) · 쪽지

2017-02-26 22:20:07
조회수 4,885

해석은 했는데 독해가 안될 때(feat. 직역의 한계)

게시글 주소: https://market.orbi.kr/00011382797


안녕하세요 LAMININ입니다.






오늘은 '화용론(pragmatics)'에 대한 개념을 기반으로 영어 공부에 도움이 될 내용을 가져왔습니다.



화용론이란 현실적으로 주어진 언어 자체만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언어를 있게 하는 언어의 주변을 설명하는데 주력하는 언어학의 한 분야로, 말하는 이·듣는 이·시간·장소 등으로 구성되는 맥락 속에서의 언어사용을 다룬다.


[네이버 지식백과] 화용론 [Pragmatics] (문학비평용어사전, 2006. 1. 30., 국학자료원)




네.. 그렇다고 합니다

쉬운말로 바꾸어볼까요?

주어진 문장에서 직역이 아니라 의역이 중요하다는 내용입니다.



독해에 필요한 개념으로 '말 그대로의 의미(Literal meaning)' 맥락에 맞게 해되는 의미(의역)가 있습니다.




예시를 들어볼게요.



[예시1]

약속에 늦어서 빨리 나가야 하는 여동생이 헤어드라이를 찾고 있는데 

알고보니 오빠가 먼저 드라이기를 차지해서 드라이기를 쓰고있는 상황입니다.

동생이 자기가 빨리 써야한다고 하는데, 오빠는 왠지 주기 싫어서 더 열심히 머리를 말립니다.


"You don't need a hair dryer. You have no hair"


직역(말 그대로의 해석) : 너는 헤어드라이어가 필요가 없다. 너는 머리카락이 없다.


어색하죠? 앞에 주어진 상황(context)를 무시한다면 

상대방은 헤어드라이기가 필요가 없고 머리카락이 없는 대머리이다 라는 나사빠진 문장이 됩니다. 

이렇게 되면 안되겠죠?


의역(상황을 고려한 해석) : (헤어드라이기 그만 쓰고 나 줘) 머리카락도 없는데 뭔 헤어드라이기야!




이정도는 어렵지 않게 하실 수 있지요?

아래의 내용은 어떨까요?

 


[예시2]


 제가 자주 보는 미드 The Office에 나오는 장면입니다.

지점장이 본사로 리무진을 타고 갔는데, 본사에서 엄청난 실수를 해서 

열받은 본사 고위 직원이 지점장한테 리무진 태워주지 말고 알아서 가라고 하는 장면입니다.




"(본사까지 리무진을 타고 왔으니) 그 인간 충분히 리무진 다 탔어. 돌아갈 땐 버스타고 가라고 해"


 

"He can take the bus. He's had his limo ride."


직역: 그는 버스를 탈 수 있다. 그는 그의 리무진 탑승을 했다. 

의역: 그인간 버스타고 가도 돼. 리무진 충분히 탈만큼 탔다.





많은 분들이 독해를 하실 때 실수하시는 부분이 문맥을 무시한 채, 

각 영어에 해당하는 한국말을 조합해서 해석된 직역투 문장을 통해 독해를 하시려고 합니다.


그런 경우 독해에서 해석은 되는데 이해가 안되거나 알것 같은데 해석이 안 되는 기이한 현상을 겪게 됩니다.




따라서 어휘 공부를 하거나 지문을 분석 하실 때, 직역만 하지 마시고 문맥에 맞는 '의역'을 찾으시기를 바랍니다.

그렇게 해 놓은 후에, 한글 -> 영어로 외워주시면 실전에서 활용할 수 있는 감각을 키우시게 됩니다.






<이렇게 정리하고 외워주세요>


머리도 없는게 무슨 헤어드라이기야   ---------->  You don't need a hair dryer. You have no hair!

그 인간 버스타라고 해. 리무진 충분히 탈만큼 탔어 ---------->   He can take the bus. He's had his limo ride.



위와 같은 형식으로 외워주시면 됩니다 ^^









0 XDK (+0)

  1.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