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수생..... 한번 더 해보려고 합니다.....(긴글)
안녕하세요 이제 27살 아재입니다.....
처음 수능이 2010학년도였는데, 이제 8수를 넘어 9수를 준비하게 되네요.....
솔직히,
정말 많이 고민했습니다.....
이제 나이도 나이인지라, 일을 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요 며칠간.
이제 뭐 해야하나, 내가 공고를 나온것도 아니어서 기술도 없고, 그렇다고 공무원은 체질상 안맞을 것 같고, 외국에 나가자니 당장 외국어를 공부해야 하고, 지방대를 가자니 그건 너무나 싫고(지방에 계시는 분들은 죄송합니다. 그냥 제 사견이라고만 생각해주세요!).....
나이에 맞지 않게 지금까지 공부한답시고 일도 안하며, 놀고먹는 것 같아, 굉장히 부모님께 죄송스러운 마음이었습니다. 부모님은 이제 마지막이니 너 지원해줄 힘이 없다. 이번이 마지막이라고 누누히 말씀하셨지만, 6 / 9 / 수능 중에서 수능을 완벽하게 개씹말아먹었네요.....(6, 9월은 적어도 서성한 하위과 정도 되었습니다.)
제일 큰 잘못은 자만감이었던 것 같습니다. 나중에 강사가 찍어주겠지, 등등등 그런 안일한 생각, 원래 제가 제일 자신있었던 과목은 영어였는데, 6, 9 모두 98% 찍었다가 이번 수능떄 4등급.....
국어도 지금 다시 풀어보니 다 맞았는데, 그 당시에는 눈이 삐꾸였는지 안보여서 9월때 2등급 나왔다가 이번에 4등급.....
사탐도 1등급이었는데 둘다 3등급.
솔직히 부모님께 욕얻어먹는것보다 가장 가슴아팠던 것은, 이렇게나 믿고 사랑해주셨는데 돌려드린것은 씹말아먹은 성적표니 저한테 안타까워서 뭐라고 하시는 부모님의 잔소리와 언성보다는, 제가 드릴수 밖에 없는 이 한심한 성적표라는 사실이었습니다.
이번 수능때 정말 자만감, 교만함이 하늘을 찔렀던 것 같네요.... 듄 공부 하나도 안하고 요행만 바라고, 결국 작년에 망했던 방법 테크트리 그대로 타니 결과적으로 씹망이 되어버렸던 것 같아요.....
이번에는 정말 이전 8수를 경험하며(물론 군대를 이 중간에 갔다오고 제대를 했습니다만, 그냥 편의상 수능 본걸로 할게요) 채웠던 안일한 생각으로는 더 이상 안된다고 생각했습니다. 지금 이 글쓰는 각오도 비장하구요.....
나이가 나이이다보니, 또 부모님장사하시는데 금전적으로 도움도 안되니, 알바를 하면서라도 병행해서 공부해야 할것같네요.....
지금 각오, 이 각오대로 수능날까지 간다면 분명 서울대 갈수 있을거라 장담합니다.
혹시나 어떤 분들이 '알바하면서 공부가 되냐' 라고 하실수도 있으실 것 같은데, 그건 그 사람의 정신상태에 달려있다고 생각해요. 알바 하면서도 열심히 공부하신 분들은 또 잘 가시더라구요..... 그건 그 사람의 정신상태문제이지, 무조건 알바하면 대학 못간다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혹시라도 정말 죄송하지만, 국어영역 도움을 정말 받고싶어서요.....
국어영역풀이시 방법론 같은거 제시해주시면 정말 감사드릴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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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헐... 힘내세요..파이팅
님 예전 글에선 그만하신다고 한것 같은데....
이왕 하실거면 치/한 쪽 목표로 하는것 추천드려요 취업은 나이때문에 힘들것같아요...
근데 끝내기엔 너무 멀리옴ㅜㅜ 재수삼수였으면 끝내라고 할텐데
9평뱃지 보면 9평 잘보셨을텐데 ㅜㅜ
힘내세요...
형님 저도 비록 내년에 25살이지만 다시할려고 합니다.
성공합시다.
93화이팅합시다
지금문관데 의치갈라면 이과돌려야하는데 11수감 걍 수능접으셈
의치안감
용기를 잃지마세요
미련과 집착은 한 끝 차이예요. 본인은 어느쪽인지 적확한 성찰을 거쳐 결정하시길...
작년도 제작년도 그런 마음 아니였나요
작년에는 대충, 제작년에는 일했네요..... 제가 글재주가 없어서..... 부모님이 수능 안보고 그냥 일한 해 까지도 수능 본걸로 쳐서 8수라고 하셨는데 그게 입에 달라붙어서 그렇네요.....
뭐든 최종적인 결정은 본인의 선택이지만, 끝내야 할 때 끝낼 수 있는 용기도 필요합니다.
저도 91년생인데요
2번 해서 안오르면 그만해야한다고 봅니다
교대 쪽은 마음 없으신가요?
교대목표로 딱 한번만 해보고 접으시는게.. 진짜 수능이뭐라고...
좀 더 절박해지실 필요 있는 거 같아요. 말씀드리기 조심스럽지만다른분들 보다 늦은 나이에 도전하시면서도, 부모님 금전적도움받으시면서, 자만하시고 최선 다 안하신 모습은 하나도 절박해 보이지 않아요. 8수까지 하셨는데 그렇다는 건 올해도 그럴 수 있다는거에요... 수능에 중독 되신 것 같아요. 정말 하기로 마음 먹으셨다면 진짜 누구보다 열심히 하시길.. 화이팅입니다. 올 해 안되시면 다른 진로를 고민해보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지금 각오대로 한다면 분명 서울대 갈수 있을거라 장담합니다 라는 문구에서 집착과 아집이 느껴지네요..이런멘트는 보통 재수정도 결심했을때 나오는 멘트인데..글쎄요
사관학교 경찰대는요? 잘 모르는데 문과도 지원가능한가
솔직히 단도직입적으로 말씀드릴게요 저도 이제 내년이면 나이 26 바라보는 아재인데요 철좀드셔야할거같네요 저도 삼수해서 건동라인 들어와서 학교다니는데 재수 삼반수시절 재수학원에서 전체 2등해본적도 있고요 모의고사에서 근데 중요한건 자기가 수능에서 3번이상 미끄러지면 그건 실력없는거에요 저도 그걸 인정하면서 수능이 나랑은 맞지않는구나를 느끼고 다시는 수능볼생각을 안했어요 저는 삼반수까지 하면서 대학와서도 부모님께 빚이 있다는 심정으로 지금 4학기 모두 제가 과외하고 장학금으로 제돈으로 다니고 있습니다 자식의 꿈 자신의 꿈 중요해요 근데 현실에서는 부모님의 휘는 등골 타들어가는 마음까지 적어도 고려는 하면서 추구해야 한다 봅니다 대학들어가서 새로운마음으로 자신의 재능을 찾아보세요 나이들며 느끼는 거지만 모든사람이 공부에 다 재능있는것도 아니며 지방대 안좋은대학 간다해서 인생끝나는거 절대아니에요 열심히 노력하고 준비하는 사람은 나중에 언젠가는 보상을 받게됩니다 그 보상을 꼭 수능이라는 것을 통해서만 얻으려고 하지 마세요 노력하면 다된다? 그거 틀린말이에요 수능이나 어떤시험이나 배신하는 경우 있어요 근데 노력하면 인생에 있어서는 적어도 언젠가는 보상 받는건 맞는거 같아요 수능 그거 한번만더 보면 잘될거같고 잘볼거같고 마약같은 존재고 그거에 너무 집착하다보면 살면서 중요한가치들을 놓치고 인생을 살아가게 되니까 현명한 판단하세요 저도 서성한 스카이 중경외시만한 학벌 못가져서 인생 힘들줄 알았는데 좋아하는일 잘하는일 찾아서 열심히하니까 인생이 즐겁고 술술풀립니다 결론은 그정도 했으면 고생도 많이했고 다른길 찾아보세요 예전에 회계학 강의 들을때 어떤강사분이 했던말이 생각나네요 '포기하는 것도 능력이다 해보지도 않고 포기하라는 것이 아니라 해도 안되는것이 있구나를 깨닫는것도 큰 경험이다'라구요 저도 수능을 통해 그걸 배웠고 겸손함을 지키며 살려고 합니다 글쓰신분도 모쪼록 현명한 판단하셔서 행복하셨으면 좋겠네요
심히 공감이 갑니다
마음이느껴지네요ㅜㅜ